민규가 소풍을 떠납니다.
김밥을 엄마가 직접 싸오라는
청천벽력과 같은 선생님의 말씀에...
왠만하면 김밥집에서 사서 보냈을텐데...
엄마는 깊은 탄식과 함께 결심을 하였습니다. 한번 싸보기로...
그까이꺼...대충...ㅋㅋ
전날 재료 준비하고,
밤에 손질 다 해놓고,
당일 새벽부터 싸기 시작했습니다. 정성스레...ㅋㅋ
민규것과 선생님것 따로 싸서 보냈더니...
헐...
당황스럽게도 소풍은 연기되었다며...
공고문 못보셨냐며...ㅋㅋ
참...엄마스럽습니다.
그건 그렇고 젤 중요한 건 맛!!!
이쁜 오색빛깔을 자랑하며 김 안에 밥과 함께 가득 자리한 재료들...
그..........러..........나..........
김 속에 밥만 들어있는 것보다 더 아무런 맛이 느껴지지 않았던...ㅋㅋ
현대과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기이한 현상이었습니다.
진실은 저 너머에...